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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가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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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가원은 작아요

한씨가원은 2006년 시작되었어요.

3000여 평의 땅에 200 종이 넘는 나무를 심었어요.
생태연못을 최고 먼저 팠어요. 통나무집도 2채를 동시에 지었고 먹을 농사도 지었지요. 산양도 키워봤고, 강아지 개는 항상 있어요.
꿀벌, 버섯 농사도 조금 하고요. 어느 정도 가원의 모습이 잡혔을 때 임인숙 님이 나타난 거지요.

한씨가원은 직접 이런저런 농사를 지어요. 소농이지요.
6천 평 소농. 벼농사도 들깨 농사도 조금 해요.
벼는 4마지기, 들깨는 2천 평 정도. 농사는 그야말로 농부의 땀을 원해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해요.
부지런히 아침 논밭을 돌아보고 그날 할 일을 정해요.

원대한 꿈을 품고 2014년 식용유지류 제조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냈어요.
독일에서 비싼 엑스펠러 방식의 착유기를 사고, 독일제 필터 프레스로 착유한 원유를 여과하고, 캐나다 산 정량충진기를 사서 딱딱 정량을 담았어요.
잠시 좋았지요.

생산을 매일 매일 할 만큼 주문이 이어졌다면 문제가 덜 했을 터인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생산시설이 노는 날이 많았어요.
착유기에 남은 생들기름은, 여러 호스를 타고 정량 충진기까지 가는데 호스에 남아 있는 기름 문제가 있지요.
특히 기온이 35도에 이르는 삼복 더위에는 더 큰 문제가 되요. 그래서 비싼 기계들은 한씨가원 생산시설의 전시품으로 쪼그라들고 말았지요.

지금은 1kg 단위로 착유하고, 흘러나오는 기름을 컵에 받고, 거친 헝겊 여과지를 통과해서 병에 담으면 끝이에요.
신선하지요. 정체하는 구간이 없어요.


가원의 삶과 한씨가원을 함께 가꾸어가요

한씨가원의 바깥주인 : 한병석 (러시아어 가능)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서 태어났고, 세상 구경을 하다 40이 다 되서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러시아어 공부했고 모스크바서 15년 살았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2005년 나의 세계관을 크게 바꾼 아나스타시아 책을 만나 한씨가원을 계획하고 그 삶을 살고 있어요.

한씨가원의 안주인 : 임인숙 (영어 가능)
미국서 35년 살다가 2014년 한씨가원을 방문하고 아주 주저앉게 되었지요.
미국 알래스카에서 돈 번다고 무진장 열심히 일하고 돈도 많이 벌었대요.
지금은 한씨가원에서 비 오는 날 연못을 바라보는 호사를 누리고 있고, 옷 손수 만들기, 피아노 연습, 텃밭 가꾸기를 아주 좋아해요.